최동원역에는 배우 조승우가, 선동열역에는 배우 양동근이 맡아서 연기를 했었습니다. 조승우가 썻던 금테안경이, 당시 최동원 선수를 상징하는 아이템 중에 하나였습니다. '안경 에이스'라고 불렸죠.
롯데에는 안경에이스 계보가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안경을 착용해야 합니다..ㅎㅎ 한국시리즈 4승의 신화 최동원, 1992년 롯데 우승의 주역 염종석, 그리고 최근에는 박세웅 선수가 안경 에이스라는 호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물론, 훗날 인정을 받으려면 박세웅 선수도 롯데 우승의 주역이 되어야 할것입니다.
2. 이대진
해태 타이거즈 왕조의 끝무렵,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이대진 선수입니다. 이대진 선수는 1998년 5월에 현대와의 경기에서 10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타자일순(1~9번까지)하고, 다시 돌아온 쿨바의 타석까지 삼진을 잡아냈었죠.
장명부 선수는 1969년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해서 프로생활을 시작했고, 히로시마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다가 1983년에 당시에는 리그 최약체로 불리던 삼미 슈퍼스타즈에 입단하였습니다. 입단과 동시에 골든글러브와 최다승, 최다탈삼진 1위를 차지였는데 당시 장명부 선수가 던진 이닝수가 어머어마합니다. 궁금하신분들은 밑에 장명부 선수의 프로필을 통해 확인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4. 주형광
1990년대 중반 롯데의 에이스역할을 했던 주형광 선수입니다. 1996년 221개의 삼진을 기록하였습니다.
롯데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코치생활도 쭉 해오다가 몇 년 전 팀을 떠났었는데 이번에 김태형 감독이 롯데로 오면서 주형광 선수를 다시 롯데투수코치로 영입하였습니다. 소위말해서 두산 출신인 김태형 사단은 아니지만, 괜찮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롯데의 분위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김태형 감독이 롯데라는 구단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중간에서 중요한 가교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가 됩니다.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은?
1991년 선동열 선수가 기록한 18개입니다. 선동열은 당시 선발로 나와서 13회까지 던졌습니다. 지금으로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죠. 9이닝 완투도 보기힘든데, 4이닝이나 더 던진 13이닝이라니..
사실 탈삼진은 1992년까지는 공식타이틀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탈삼진 1위를 5번이나 차지했던 선동열 선수나, 최동원 장명부 선수같은 경우는 공식적으로 탈삼진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1993년 이후 공식적으로 탈삼진왕 타이틀이 인정되었는데, 한화의 류현진 선수가 총 5번의 1위를 기록했습니다.
류현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구속으로, 기교파 투수로 불리고 있지만 한국에서 있을때만해도 강약조절을 하면서 필요할때는 150km 중반까지 구속을 끌어올렸었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류현진 선수가 절대 느린볼을 던지는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제구까지 최상급이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인정받고, 방어율왕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이겠지요. 제구의 중요성을 이야기할때, 항상 이름이 거론되는 선수가 류현진 선수이기도 하죠. 다양한 구종을 원한은 곳에 언제든지 던질 수 있는 뛰어난 제구력을 가진 절대 소유자이기 때문이죠.
KBO 통산 최다 탈삼진 순위는?
순위
이름
팀(은퇴선수는 마지막 소속팀)
탈삼진 수
1
송진우
한화
2,048
2
양현종
기아
1,947
3
이강철
기아
1,749
4
김광현
SSG
1,728
5
선동열
해태
1,698
6
정민철
한화
1,661
7
임창용
기아
1,474
8
배영수
두산
1,436
9
박명환
NC
1,421
10
차우찬
LG
1,413
※ 차우찬 선수는 2023 시즌을 앞두고 롯데로 이적했지만, 등판 기록이 없기 때문에 LG로 표기
1위는 한화의 레전드 송진우 선수입니다. 총 204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였습니다. 송진우 선수는 2009년에 은퇴하였는데, 14년이 넘는시간동안 2000개를 넘는 탈삼진을 기록한 선수도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통산 200승에, 3000이닝, 2000탈삼진의 기록을 세운 대단한 선수입니다.
현역 선수중, 양현종 선수에 이은 2위는 SSG의 김광현 선수입니다. 승수와 삼진부문에서도 양현종 선수에 이은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두선수는 나이도 88년생으로 동갑입니다. 현재 격차는 약 200개 정도 차이나는데, 선발로서 누가 더 오래동안 선수생활을 하느냐에 달린것 같습니다.
여기서 눈에 띄는건 역시 선동열 선수의 기록입니다. 대부분 이닝 대비 탈삼진 수를 보면, 이닝이 많습니다. 대부분이 아니라, 순위권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그렇습니다. 하지만 선동열선수는 예외입니다. 1647이닝동안 1698개로, 1이닝 1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하였습니다. 차원이 다른 투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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