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추천 도서4

추천도서 : 천 개의 파랑 천 개의 파랑SF가 진보하는 기술 속에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예견하는 장르라면, 『천 개의 파랑』은 진보하는 기술 속에서 희미해지는 존재들을 올곧게 응시하는 소설이다. 발달한 기술이 배제하고 지나쳐버리는 이들, 엉망진창인 자본 시스템에서 소외된 이들, 부서지고 상처 입은 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이들을 천선란은 다정함과 우아함으로 엮은 문장의 그물로 가볍게 건져 올린다. 그의 소설은 희미해진 이들에게 선명한 색을 덧입히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안락사당할 위기에 처한 경주마 ‘투데이’, 하반신이 부서진 채로 폐기를 앞둔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 장애를 가진 채 살아가는 소녀 ‘은혜’, 아득한 미래 앞에서 방황하는 ‘연재’, 동반자를 잃고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끝없는 애도를 반복하는 ‘보경’.. 2024. 7. 5.
추천도서 : 숨 사은품★ 테드 창 / 숨 책 소설COUPANGwww.coupang.com 지금부터 고할 이야기는 실로 기이한 것이라서, 설령 그것을 눈가에 문신으로 새긴다 해도그 외양이 보여주는 기이함은 그 내용이 말해주는 경험의 기이함을 넘어서지 못할 것입니다.  테드 창은 네뷸러상, 휴고상, 로커스상 등 최고의 SF에 수여하는 모든 상을 휩쓴 작가입니다. '숨'은 '당신 인생의 이야기' 이후 17년 만에 나온 두 번째 작품입니다.  대개 SF는 탄탄한 배경 서사를 쌓으며 시작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마저도 편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테드 창은 단 9페이지의 SF가 얼마나 깊고 큰 울림을 줄 수 있는지 실감케 합니다. 여긴 어디이고, 나는 누구인가? 이런 질문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 2024. 7. 5.
추천도서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우리가 아무리 우주를 개척하고 인류의 외연을 확장하더라도그곳에 매번, 그렇게 남겨지는 사람들이 생겨난다면...우리는 점점 더 우주에 존재하는 외로움의 총합을 늘려갈 뿐인 게 아닌가   김초엽 작가는 생화학 석사 출신 과학도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작가의 독특한 이력 때문이 아니라, 딱딱한 과학을 솜사탕 같은 문장으로 녹여냈다는 점에서 특별한 작품입니다. 모두가 알아본 이 특별함 덕분에 소설은 많은 부수를 팔면서 한국 장르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책의 내용은 감성적인 색으로 가득 찬 표지 그림 그대로입니다.  수록작인 스펙트럼은 영화 벌새의 김보라 감독이 영화화하기로 하였습니다.  김보라직업영화감독소속-사이트-일상에 지쳐 따뜻한 감성이 필요한 여행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우.. 2024. 7. 4.
추천도서 : 프랑켄슈타인 프랑켄슈타인(무삭제 완역본):현대판 프로메테우스COUPANGwww.coupang.com내가 만들어낼 새로운 종은 태어나면 나를 창조자요 존재의 근원으로 축복하겠지요. 행복하고 탁월한 많은 본성이 내 덕에 생겨날 테고요. 나만큼 자식에게 감사를 받아 마땅한 아비는 없을 겁니다. 프랑켄슈타인은 SF의 시작을 알리는 소설입니다. SF팬이라면 누구나 사랑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아직 SF장르가 낯선 사람에게는 SF를 이해하는 이정표가 되어줄 것입니다.  사실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을 만든 박사의 이름입니다. 학문을 향한 열정으로 타오르던 빅토르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어두운 실험실에 자신을 가둔 채 생명을 탄생시키는 연구에 몰두합니다. 마침내 노랗고 기괴한 눈이 떠졌을 때,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뜻밖의 감정을 느끼게.. 2024. 7. 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