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야구의 꽃이라고도 불립니다.
잠잠했던 상황을 한순간에 바꿔버리는 야구 최대의 묘미 중의 하나인 홈런. 직관을 갔을 때 응원하는 팀의 홈런이 나올 때면, 관중은 어느 때보다도 큰소리로 선수를 연호합니다.
올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는 노시환과 최정입니다. 각각 31개와 29개를 기록하고 있죠(10월 9일 현재). 대단한 기록들이긴 하지만, 역대 기록을 살펴보면 그 임팩트가 적은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당시의 투수력과, 공인구 등의 영향이 있을 수 있으니 홈런개수로만 판단하긴 어렵긴 하지만, 현재 현역선수 중에 홈런 하면 'OOO'이다.. 라는 수식어를 붙일만한 사람이 과연 이 선수만 할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 수식어에 가장 어울리는 한사람. 아니 단 한사람.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알고 있는, 바로 '이승엽'입니다.
역대 KBO 통산홈런 순위는?
현역중에 통산 홈런 순위는 최정, 박병호, 최형우 순입니다.
해외진출 없이 고졸신분으로 프로에 뛰어들었던 최정의 홈런개수가 박병호 최형우 선수에 비해 월등히 많습니다. 박병호 선수는 젊었을 때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LG에서 넥센(현 키움)으로 트레이드가 되고 나서 만개하였죠. 최형우 선수도 마찬가지입니다. 2002년 삼성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으나,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채 2005년 방출되었고, 경찰야구단에 입단한 후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하였고 2007년 2군 북부리그에서 타격 부분 7관왕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다시 삼성과 계약하여, 현재까지 선수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여담이 길었습니다.
다음은 역대 KBO 통산홈런순위입니다.
순위 | 이름 | 팀 (은퇴선수는 마지막 소속팀) | 홈런개수 |
1 | 이승엽 | 삼성 | 467 |
2 | 최정 | SSG | 458 |
3 | 박병호 | KT | 380 |
4 | 이대호 | 롯데 | 374 |
5 | 최형우 | 기아 | 373 |
6 | 양준혁 | 삼성 | 351 |
7 | 장종훈 | 한화 | 340 |
8 | 이호준 | NC | 337 |
9 | 이범호 | 기아 | 329 |
10 | 심정수 | 삼성 | 328 |
이승엽이 역대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록은 최소 내년안에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최정이 깰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정은 현재 2006년부터 2023년까지 무려 17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이런 페이스로 몇 년간 더 활약한다면 500개 이상을 기록할 것입니다.
이승엽 선수가 대단한 이유는 프로생활중 무려 8년을 일본에서 활약했다는 것입니다. 일본에 진출하기 전 50개가 넘는 홈런을 기록했었기 때문에, 가정이긴 하지만 국내에 계속 머물렀다면 600개 내지 70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을 것입니다. 메이저리그 최고 홈런타자였던 배리본즈(물론 약물복용으로 인해 현재는 인정해주고 있지 않는 분위기)의 762개도 깰 수 있지 않았을까.. 실제로 일본에서 8년 동안 기록한 159개의 홈런을 합산하면, 통산 홈런수는 626개에 달합니다. 어마어마한 수치죠. 감이 안 잡히는 분들에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에 바로 진출해서 20살부터 40살까지 20년간 1년에 30개씩 홈런을 쳐야 600개입니다. 올해 홈런 선두인 노시환(31개)이 20년 동안 꾸준히 쳐야 가능한 기록인 것이죠.
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말이 있죠.
투수는 선동열
타자는 이승엽
야구는 이종범
야구의 꽃인 홈런. 홈런하면 이승엽. 현존하는 역대 최고의 타자는 이승엽이다. (은퇴경기에서도 2개의 홈런포를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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