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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의 상승세의 주역 쿠에바스, 그는 누구인가? (+2023 한국시리즈 우승 향방은?)

by 해에게말해주고 2023.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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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구단체제의 완성이었던  KT 위즈의 KBO리그 합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게, 리그에 참여한 초반에는 하위권을 맴돌았습니다. 15년부터 18년까지의 순위는 '10 - 10 - 10 - 9'. 최하위를 벗어나는 게 쉽지 않았던 약팀 중에 약팀이었죠.

 

그랬던 KT가 반등을 했던것이 바로 2019년부터입니다. 2019년에 KT는 6위를 달성하면서, 아쉽게 가을야구에 진출하는데 실패하게 되었죠. KT의 당시 성적은 71승 71패 2 무로 승률은 딱 절반인 5할이었습니다. 

2019년 순위

KT의 중위권 도약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선수가 바로 쿠에바스였습니다. 쿠에바스는 데뷔시즌에 184이닝을 소화하면서 13승(10패)를 기록합니다. 원투펀치 역할을 했던 알칸타라(현재 두산 소속으로, 이후 두산으로 이적하여 KBO MVP까지 거머쥠)도 11승을 하면서 뒷받침을 해줬었죠. 

쿠에바스 2019년 기록

2020년 KT는 2019년의 기세를 몰아서 정규시즌 3위를 달성하였고, 2021시즌에는 삼성과 타이브레이크 경기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첫 한국시리즈에서도 강력한 모습으로 승리하면서, 창단 첫 통합우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2021 시즌에는 KT의 모든 선수가 골고루 잘해줬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딱 한 명만 정규리그 우승이 누구 덕분이라고 말하라고 한다면, 삼성과의 타이브레이크 경기에 선발로 나와 승리투수가 됐던 쿠에바스 선수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윌리엄 쿠에바스
직업
야구선수
소속
kt wiz
사이트
공식사이트, 인스타그램, 트위터

 

쿠에바스 통산성적

 

이랬던 쿠에바스는 2022년에 팔꿈치 부상을 당하면서, KT와 시즌도중 아쉬운 작별을 하게 됩니다. 떠나면서 언제가 다시 돌아올것이라는 약속과 함께 말이죠.

 

그 약속은 오래 지나지 않아서 지켜졌습니다. 수술 후, WBC 콜롬비아 대표선수로도 뛰었고, LA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하면서 몸을 만든 결과, 기존 KT 외국인 용병의 부진으로 대체선수를 찾고 있던 KT의 레이더망에 쿠에바스가 들어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쿠에바스가 합류한 6월 중순 전까지만 해도, KT는 시즌전 전문가들의 예상과 다르게 하위권을 맴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쿠에바스가 합류한 시점부터 치고 올라가기 시작하더니, 현재 몇 경기를 남겨두지 않은 시즌에서 당당하게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대반전을 이뤄내고 있는 KT의 상승 이유에는 단연 쿠에바스의 활약을 빼놓지 않을 수 없습니다. 

 

쿠에바스는 현재까지 100이닝 가까이 던지면서 10승 무패를 기록중입니다. KT의 승리의 요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쿠에바스 선수의 활약을 보면, 한 팀에서 선발투수 한명이 제 몫을 해줬을 때 어떤 결과로 나타날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각 팀에 2명씩 밖에 없는 외국인투수들이 잘했을 경우, 그 영향을 더 크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2019년부터 꾸준하게 가을야구를 해오고 있는 KT가 하위권으로 처져있을 때, 좋았던 때의 기운을 가득 안고 있는 쿠에바스의 합류는 KT선수단 전체에 큰 힘이 되었음을 확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3 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의 향방은?

 

1위 LG를 제외한 2위에서 6위까지의 팀들은 현재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떨어질 것만 같았던 두산이 막판 뒷심을 보여주며 4위까지 치고 올라온 상황이죠. 역시 떡도 먹어본 놈이 잘 안다고, 가을야구의 단골손님인 두산이 딱 그런 것 같습니다. 가을만 되면 강력해지는 팀 중에 하나이죠.

 

LG는 1994 이후, 29년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1992년에 우승을 차지했던 롯데 다음으로 우승을 한지 오래된 팀이 바로 LG입니다. 반면 KT, NC, 두산, SSG, 기아는 최근 10년 사이에 돌아가면서 우승을 차지했던 팀들이죠.

 

과연 LG는 29년의 기다림이, 우승이라는 해피엔딩으로 끝마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다른팀들이 극적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요?

 

기대가 되는 2023시즌 말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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