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3년 30억원에 KT wiz로 이적 완료

KT로 이적할것이라는 소문은 사실이었습니다. 이별을 암시하는 이정후선수의 SNS를 통해, 어느정도는 예상했던 결과인데요. 히어로즈의 심장이었던 박병호 선수는 12월 29일 KT와 3년 30억원에 계약을 완료하였습니다.

세부계약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박병호

 

계약금 7억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

 

옵션이 3억밖에 되지 않는 알맹이가 단단한 계약이라고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더불어 C등급으로 전년도 연봉 15억의 150%인 22억 5,000만원까지 키움에 줘야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50억원이 넘는 금액을 박병호 선수 영입비용으로 사용한것이지요.

 

사실 지난 2년동안 박병호 선수 기록이 저조해서 그랬던것이지, 예전의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줬다면 100 ~ 150억원은 거뜬히 받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부분은 조금 아쉽네요. 물론 30억원(보상금 포함 52억 5,000만원)이 적은돈은 아니지만, 불붙은 FA시장에 타 선수들이 받은 금액을 보면, 좀 적다라는 느낌을 지울수는 없네요.

 

박병호 선수는 다음과 같이 히어로즈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습니다. 

 

"2011년 7월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날을 기억한다. 모든 순간을 함께하며 응원해준 히어로즈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LG에서 만년 유망주로 잊혀져가다가, 빛을 보게 해준 구단이 히어로즈임에 틀림없습니다. 트레이드를 통해 히어로즈로 오자마자 거의 붙박이 4번타자로 활용하면서 기회를 줬고, 기량을 만개할 수 있었으니까요. 분명 박병호 선수는 이를 잊지 못할거 같습니다. 

 

남은 야구인생이 몇년일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계약을 맺은 3년동안 멋진 활약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